젊은 층에서는 유튜브나 트위치와 같은 개인 방송이 공중파보다 더 시청률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밈이나 신조어도 역시 유튜브 스트리머나 BJ들에게서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유튜버 침착맨(이병건, 전 이말년 작가, 딸천재)이 방송에서 만들거나 퍼트린 유행어 3종 세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킹받다

    킹 받다는 열 받다에 "받다"와 "킹"을 합친 합성어인데요. 매우 열 받는 상황에 침착맨이 방송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건 킹받죠', '이거 완전 킹받는 상황 아닙니까?', '이건 킹받어' 등 시도 때도 없이 본인의 분노를 증폭시켜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침튜브(침착맨 유튜브 채널)의 시청자들도 어느새 따라해서 댓글에 한동안 킹받네가 상당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방송 지각이나 휴방 공지는 미안함이나 사죄의 마음보다는 시청자를 얼마나 열받게 할것인가를 생각한 듯한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그런 공지에는 절반 이상의 댓글에서 킹받다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침착맨 시청자들은 기만당하고 약올림 당하는데 쾌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2. 킹리적 갓심

    이 용어는 저도 무슨 말인지 한동안 정말 알아듣기 어려웠는데요. 합리적 의심에서 합을 킹으로 의를 갓으로 바꾼 표현입니다. 킹과 갓이 동시에 들어갔으니 얼마나 강한 표현인지 짐작하시겠죠?

     

    주로 침착맨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나 타당해 보이는 합리적 추론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 정도면 킹리적 갓심이죠'라고 외치며 본인의 궤변에 힘을 실어주는 용도로 종종 활용되며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침착맨이 킹리적 갓심의 창시자는 아니며, 인터넷 커뮤니티나 어떤 타 방송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러나 침착맨이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3. 침소리

    침착맨이 이상한 괴변을 가지고 헛소리를 늘어놓을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침"착맨 + 헛"소리"의 합성어인데요. 침소리는 침펄토론에서 절정을 찍었습니다.

     

    침펄토론은 침착맨과 주펄(주호민 작가)이 서로 말도 안 되는 주제를 가지고 심도있게 토론하고 방송 끝에는 시청자들의 투표로 승부를 가리는 컨텐츠입니다. 예를 들어 "사자와 호랑이 중 백수의 왕은?", "가위, 바위, 보 중 가장 센 것은?"과 같이 답을 내기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괴상한 논리를 가지고 주장을 펼쳤는데요. 주호민 작가와 마지막 편에서 깜짝 출연한 김풍 작가까지 모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침소리를 해대는 것이 재미 포인트입니다.

     

    자매품으로 주호민 작가가 궤변을 늘어놓을 때는 그의 별명을 따서 펄소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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