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좆같다는 표준어?

결론 부터 말하면 우리가 욕으로 알고있던 "개좆같다"라는 말이 표준어에 등재 되어있습니다.

 

만우절 농담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건 표준 국어 대사전이 처음 간행되었을 때부터 등재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더 순한 표현인 "좆같다" 역시 "사물이 몹시 마음에 안 들거나 보기에 싫다."는 형용사로서 표준어입니다.

 

즉 개좆같다는 "사물이 개마음에 안 들거나 개보기 싫다"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해가 안가는 표준어의 기준

 

 

우리가 흔히 아는 욕설인 18은 비속어로서 교양있는 서울 사람이 사용하는 표준어가 아니므로 표준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좆같다는 비속어인 표준어라고 합니다. 이런 비속어에 속하는 표준어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 비표준어라고 한답니다. 저는 잘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합니다.

 

서울 유명 대학교 게시판에서도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속어인 표준어 들이 있는데요. 꼽사리, 오진다, 조진다 등등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전라도 사투리로 알고 있는 거시기도 표준어라고 합니다.

 

교양 + 서울 = 표준어 라는 공식으로 알고 있던 무식한 이과는 반성합니다.

 

즉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표준어 = 비속어 + not 비속어
  • 표준어 = 서울말 + 지방말

 

이렇다면 제가 그 동안 학교에서 배운 교양있는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표준어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표준어에 속하지 못한 말들은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나중에 공중파 드라마에서 개좆같다는 대사가 나와도 놀라지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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