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많이 들었는데 이대로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많이 아까운 아이돌이다. 어트랙트 대표는 저 애들 키우겠다고 시간과 돈을 그렇게 퍼부었으니 이미지가 나락가는게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싶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오라고 하는 거겠지…

인간적으로 오만정이 다 떨어졌겠지만 그건 그거고 돈은 돈이니까. 60이 넘었으면 세상 볼꼴 못볼꼴 다 봤을 테고, 특히 연예계에서 그 시간 버텼으면 말하지 않아도 알것 같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부모가 문제인지 더기버스 대표가 뮨제인지 모르겠지만 멤버들은 가해자겸 피해자로 보인다. 나이만 성인이지 지들이 감당 못할 갑작스런 성공에 뇌회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겠지…

현재 흘러가는 상황을보니 나같은 일반인 아저씨에게도 알고리즘이 뜨는 상황이라 어지간한 국민들은 다 알게될듯하다. 게다가 궁금해서 외국인 댓글이 많은 영상도 찾아봤는데 그쪽에도 점점 퍼지고 있더라.

80억 투자한 상품이 점점 망가지는게 더 맘이 아프것 같다. 내가 대표입장이라면 그게 속이 얼마나 쓰릴까…

다른 유튜버가 언급한 것처럼 피프티피프티라는 이름은 유지한채 멤버들을 오디션으로 다시 뽑든 하는 방향이 그나마 남은 방법인듯 하다. 그런데 대표곡인 큐피드 저작권도 뺐겨서 그 곡은 바뀐 멤버로도 못부를 수 있으니 진짜 입장 바꿔 생각해 볼수록 대표가 불쌍하다.

사업은 역시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허허 넘어가면 안되는거 같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예전에 내가 중소기업 엔지니어로 대기업 인력 유출에 대해 적은 글과 일맥 상통하는 상황이다.

 

 

대기업의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한 댓글을 본 엔지니어의 생각

본인은 벤처에서만 10년이상 일해온 엔지니어다. 주위 친구들 중에 대기업에 다는 친구들이 더 많다. 지금도 대학교 모임에 가면 3/4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다니고 나처럼 좃소에서 버티는 사람

pumpkin-review.tistory.com

 

즉 워너 뮤직 코리아라는 거대 기업에 자본력으로 200억에 중소기업의 핵심 인력 + 핵심 기술 (여기서는 음원)을 통째로 꿀꺽하려고 했던 일이다. 아마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었다면 꿀꺽해도 오히려 대기업에서 지원해줘서 좋은거라느니 언론 플레이를 했겠지만 말이다. 아마 대기업 법무팀에서 알아서 적절히 처리해버리고 국내 여론이야 대기업 친화적이라 잘 구워삶으면 그만이었을꺼다.

 

그점에서 이번 사태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모습에 아직 그래도 중소 기업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반면 이런 국민성을 가진 국가에서 진짜 언론을 잘 가지고 노는 기업들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지간한 일에 쉽게 분노하는 국민들을 모두 대기업의 정신적 육체적 노예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니들은 대기업아니면 굶어죽을 정도로 무능력하고 그걸 대기업이 보살펴주는거니까 말 잘들어라라는 논리로 말이다. 그런데 이게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의 첫번째 시작이 상대방을 무능력하다고 깍아내리는 것이다. 그 다음은 자신들의 말만 믿으라고 한뒤 내가 아니면 넌 세상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을 머리에 주입시키는 것이다. 대기업과 똑같지 않은가? 우리가 아니면 나라 망하고 니들처럼 무능한 자들에게 일자리도 제공을 해주고 말이다. 기업이 복지 기관인양 말이다.

 

이윤이 안남는데 우리나라 직원 가지고 장사하는게 미친짓 아니냐? 우리나라만큼 해먹기 좋은 곳이 없으니까 여기서 장사하는 거다.

 

암튼 또 이야기가 살짝 비껴났는데, 이번 일은 정말 그 사람좋은 대표님이 잘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 전국민이 일개 중소 기획사의 대표이름과 얼굴을 이렇게 많이 알게 되겠는가 말이다. 피프티피프티 빌보드 진입으로 능력은 보여주었고 이번에 인성도 증명되었으니 아마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서로 함께 일하려고 하거나 투자받기도 수월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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