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운완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조어 오운완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단어를 어떤식으로 활용하면 되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운완의 뜻

어느 날 블라인드 앱에서 “오운완 어깨 깡패 훈남이 치맥 함께 하실 분 여성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 땐 오운완이라는 분이 실명을 오픈하면서까지 술친구를 찾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명을 적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문득 신조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신조어를 못 알아듣는 것은 너무 너무 싫기 때문에 폭풍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주로 몸 좋은 분들의 블로그나 사진이 나오길래 가운데 글자는 운동의 줄임말일 거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오운완은 다름 아닌 “오늘 운동 완료”였습니다. 운동 마친 것과 여성분을 찾는 게 무슨 관계인지 아직도 이해는 잘 가진 않지만 운동 후 맥주를 마시면 근육 성장에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운완의 응용 방법

날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서 저는 몇 주 전부터 3분할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후 매일 운동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20대 때 군대 동기가 헬스 트레이너 출신이라 몇 개월간 군대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과 그 이후 PT를 10여 회 받은 게 전부라서 헬린이 수준을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헬린이 수준이긴 하지만 당시는 64kg 몸무게에 스쿼트 80, 벤치 프레스 70, 데드 리프트 60으로 3대 210 정도 했습니다. 이 후로 운동을 수 십 년 안 하고 40대가 되니 몸무게는 90kg인데 벤치 30도 힘이 듭니다.

오랜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니 운동 스케줄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게 되고 영 뭔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결국 기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글 시트에 매일 운동을 기록하니 확실히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는 날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빈 공간이 보이면 뭔가 죄책감이 드는 느낌이 들어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지속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더해서 기록을 남기면 제가 얼마까지 할 수 있는지 수행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운동을 못한 날도 꼭 잠들기 전에 시트를 열어 기록하는 것을 까먹지는 않았습니다. 운동하는 습관은 힘들지만 기록하는 습관은 그 보다는 쉽다고 생각하니 기록은 꼬박꼬박하게 되었습니다.

오운완 써보기


오늘 할 운동을 적고 다 했으면 아래 칸에 오운완이라고 적어주는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만약 완료를 못했으면 그날 한 세트와 개수를 적어서 다음 운동에 반영합니다.

아직은 제일 탄성이 강한 풀업 밴드로 간신히 턱걸이를 하지만 1년 안에 밴드를 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풀업을 하나도 못하신다면 풀업 밴드를 이용해 보세요.

 


저처럼 여러분도 매일 오운완을 적는 재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맛있는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