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로 둘 다 망하는 전략을 취한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는데 드디어 신박한 크리에이터라는 것을 들고왔다.

 

티스토리 운영자들의 아이디어를 보면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상상을 초월한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어지간한 기업들은 원래 상생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비지니스 모델들이 대부분이다. 돈슨이나 엔씨같은 게임회사도 PC방에서 삥뜯는 수익 모델을 가져가는 등. 인접 업계에서 피뽑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배달의 민족도 기존의 배달 서비스의 비용을 높여놨다고 말이 많지만 사실 국내 기업들의 피빨아먹기 신공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하다.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영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

 

즉 애플이 앱스토어를 만들거나 구글이 애드센스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때 우리나라는 눈 앞에 뭔가 있다 싶으면 뺏는 전략을 취하는게 대부분이다. 내가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도 하청 기업들을 후려쳐서 인건비 아끼고, 기술력 탈취해서 기술 개발비용 아껴가면서 성장했으니 근처에서 뭘 보고 배우겠나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뉴얼 안보기로 유명할 만큼 다 따로 일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마 남과 협동하기 보다는 학창시절부터 다이다이로 경쟁해서 이기는 방법이 최고라고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그나마 팀으로 하는 활동도 경쟁의 일종인 경우가 많다. 즉, 제로섬 게임에 익숙한 채로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뭐 환경을 구축하고 서로 발전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겠는가. 뭐 예전이야 민주화 운동이니 산업화니 할 때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정도로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서 결국 각자 도생이 된 것이다.

 

티스토리의 이런 개 뻘짓도 어떻게든 기존 티스토리를 쭉쭉 빨아야하는데 자신들이 마치 네이버급의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착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역시 양아치지만 점유율 50%가 넘는 힘쎈 양아치다. 뭣같은 건 똑같지만 삥 뜯기는 걸 피할 수 없는 양아치란 말이다.

 

당최 카카오톡이나 다음 검색량이 얼마나 된다고 티스토리 크리에이터 따위를 만든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누가 티스토리 플랫폼에 들어와서 노출된 글을 읽고, 구독을 하고 도네까지 하겠냐? 그 정도 팬을 만들 수준의 컨텐츠 제작자면 유튜브를 하거나 네이버를 하면 훨씬 많이 벌겠다.

 

돈도 안될 자격 만들고 애드센스 수익은 여전히 슈킹하겠다는 심보가 여실히 들어난다. 만약 티스토리 운영하는 사람들이 그냥 반 취미로 돈이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수준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빨리 망할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티스토리의 경쟁자는 네이버가 아니라 클라우드 웨이즈같은 서버 호스팅 업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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