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블로그를 띄엄띄엄하긴 했지만 대략 3년 넘게 운영해본 경험으로 블로그를 주제로 한 유튜버들을 보니 보이는게 많다. 역시 그 전에도 적었짐나 사람은 뭐든 해봐야 보이는 법이다.

 

물론 나도 아직 모르는 것들이 더 많지만 그래도 운영하는 블로그의 수익을 전부 합하면 100만원은 넘으니 뭐 완전초심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갑자기 알고리즘이 블로그와 워프를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영상을 띄워줘서 그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몇 개 보았다. 첫 영상은 좀 집중해서 봤지만 대부분 아는 내용이라서 나중엔 쓱쓱 넘기며 봤다.

 

그중에 실소를 하게 한 영상이 있었는데 돈 되는 키워드를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거기서 소개해준 키워드는 사실상 똥이었다.

 

누적 효과도 없고, 유입은 되겠지만 적절히 광고가 붙지도 않을 그런 키워드였다. 매일매일 쳇바퀴 돌듯 써야하는 이슈글이나 매한가지인 키워드를 좋은 키워드라고 소개시켜주고 있었다. 마치 이번주 로또 번호와 같이 꾸준히 검색은 있지만 매주 글을 써야하고, 광고도 제대로 붙지 않고, 더더욱 상위노출도 쉽지않은 그런 키워드였다. 그런 키워드를 쓰는 사람들이 돈이 되니까 쓰는 거라고 본인은 물론 하지 않으니 마음껏 하라는 것이다.

 

차라리 키워드는 알려드릴 수 없다고 사전에 선을 긋는 편이 낫다. 개 똥 키워드에 현혹되어서 쳇바퀴처럼 똥 글만 쓰면서 하루에 1달라 수익에 만족하는 블로거를 양산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 유튜버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가 혼탁해지고 신규 유입은 줄어들게 되니 나에게는 역시 이득이다. 다만 그 딴 정보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자들을 보니 배알이 꼴려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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