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 사마귀 앤드와츠, 덕트테이프 후기

 

드디어 5년 전에 생긴 족저 사마귀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티눈 제거제 시기

5년 전에 티눈인 줄 알고 티눈약으로 계속 치료해 봤는데 심지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사실 사마귀는 심지가 없는데 심지를 찾으려고 하니 찾아질리가 없었습니다.

 

겉의 딱딱한 부분이 티눈약의 살리실산으로 녹으면 제거하고 안쪽을 손톱깍기로 파내듯이 후볐는데 엄청난 고통과 함께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티눈 약보다 패치가 더 잘 들을 것 같아서 패치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냥 걸을 때 아플 정도로 굳은 살이 올라오면 가위로 잘라내는 식으로 4년을 지냈습니다.

 

덕트 테이프 시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몇 개월 전 티눈을 다들 어떻게 제거하는지 블로그, 유튜브, 카페 등등을 뒤지면서 검색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족저 사마귀와 티눈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영상을 접하게 되고, 제가 가진게 티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바닥의 단단한 굳은 살을 제거하면 점박이가 박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냉동치료는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엄두가 안났습니다.

 

예전에 얼굴 편평 사마귀 레이저도 고통 스러웠는데 족저 사마귀 냉동치료는 후기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편평 사마귀 실비보험과 레이저 제거 가격

 

후기 중 덕트테이프와 엔드와츠 (endwart)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여 우선 덕트 테이프로 도전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2번씩 갈아주었더니 물에 불린 것 처럼 하얀 상태가 유지 되었습니다.

 

연해진 굳은 살을 가위와 손톱깍기로 제거해주고 다시 덕트 테이프를 붙이기 2달을 했지만 진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앤드워츠를 구매합니다.

 

엔드 워츠 사용 시기

앤드 워츠는 작년 10월 2일에 처음으로 사용했으니 오늘 까지 4개월이 조금 넘는 치료 기간이 지났습니다.

 

면봉에 뭍혀서 바르면 너무 빨리 소모된다고 해서 면봉 솜뭉치 부분을 잘라내고 플라스틱 봉으로만 찍어 발랐습니다.

 

바르고 살짝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덕 테입을 그 위에 붙였습니다.

 

바르는 횟수는 되도록 매일 1번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엔드워츠 시술 장면

 

 

2~3일 쯤 지나자 살짝 노랗게 변하면서 뚜껑이 열렸습니다.

 

뚜껑 가장자리가 살짝 들려서 손으로 뗐더니 그대로 열려서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리면 바이러스가 다시 사마귀를 만들려고 하는지 검은 점이 엄청 올라와서 새까매 지더군요.

 

참고로 검은 점은 피가 굳은 것인데 바이러스가 양분을 모세혈관을 통해 얻기 때문에 모세 혈관이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엔드 워츠로 변한 사마귀

 

뚜껑 열리고 며칠 뒤

 

뚜껑 열리고 바로 엔드 워츠를 바르면 죽음의 고통을 느낀다고 해서 3일에 한번 씩 발라줬습니다.

 

다음은 그 동안 생각 날때 중간 중간 찍어서 남긴 사진입니다.

 

족저 사마귀 치료 과정

족저 사마귀 치료 과정

족저 사마귀 치료 과정

족저 사마귀 치료 과정

 

가장 마지막 사진이 최근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굳은 살이 덮고 있었고, 심지는 손톱깍기로 상당히 깊이 팔 수 있을 정도로 깊었습니다.

 

이제는 그 크기도 줄어들고, 심지는 거의 없습니다.

 

예전 심지 부분을 만지면 안쪽 깊숙히 딱딱했는데 이제는 일반적인 피부처럼 누르면 들어가고 말랑말랑합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부분이 있지만 2~3번만 뚜껑이 열리면 거의 다 제거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덕트 테이프로 효과를 못보신 분들은 엔트워츠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바닥 사마귀 엔드와츠 과도하게 사용 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