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웃 방문

요즘 갑자기 어떤 티스토리 블로거가 네이버식 인사를 댓글에 남기고 있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 운영도 해보았고, 지금은 아내가 하고 있지만 한 때 서로 이웃 추가도 열심히 해봤기 때문에 왜 댓글을 남기고 다니는지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 그러고 다니고 있고, 제 다른 블로그들에도 자꾸 나타납니다.

 

이 분들은 구독도 안하면서 쉬지 않고 찾아와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번은 그냥 이쪽에 이제 입문해서 뭘 잘 모르겠거니 하고 대댓글정도 달아주었지만 자꾸 찾아오니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구글은 체류시간을 중요하게 보는데 이런 분들이 와서 복사 붙여넣기로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따위의 댓글을 붙여넣고 튀면, 체류시간이 확 깍입니다. 특히 새로 열심히 써서 조회수도 적은 글에 저런 사람들이 들어오면 평균을 너무 깍아먹습니다. 이건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요즘은 구글 알고리즘이 똑똑해져서 일부러 공격하려고 짧은 체류 공격같은걸 해도 어느정도 걸러낸다고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 인간들은 새 글에만 방문하는데 아직 검색엔진에 노출이 안된 글이라서 조회수가 1이고 댓글이 달려서 구글 애널리틱스로 확인 했습니다. 페이지에 머문시간을 확인했더니 당연하게도 0초가 찍혔습니다. 결국 글도 안보고 댓글만 붙여넣기로 하고 다니는 것이죠. 어디서 꼼수들만 배워와서 운영하는지 모르겠네요.

 

티스토리 이웃 관리하는 방법

티스토리의 이웃을 관리하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진짜 온라인상 이웃처럼 글을 다 읽고, 진정성있는 댓글을 달고 친분을 쌓는 경우입니다. 진짜 이웃 관계를 가지면 블로그에 더 도움이 되긴 한다고 합니다. 특히 블로그 지수가 낮은 경우는 조금이라도 체류시간을 늘려주니 좋겠습니다. 부가적으로 정서적 교류를 통해 얻는 심신의 안정이나 재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 시간에 글을 하나 더 쓰는 것이 이득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댓글 다 차단하고 구독버튼도 숨기고 조용조용 지내는 것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티스토리 프로 블로거들은 대부분 이 방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괜히 알려져서 눈길을 얻어봐야 글이나 퍼가거나 이상한 공격이나 당할 뿐 득될 것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저도 초보 블로거지만 미리미리 댓글도 닫고 은둔형 블로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시 정답은 없다

제가 알고 있는 운영 방법이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웃과도 충분히 잘 교류하면서 블로그 글도 잘 쓰는 분들도 분명히 많이 있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한 방향으로 운영해 보시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미리 앞서간 선배 블로거분들의 의견은 대부분 티내지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운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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