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도록 안자는 아이를 재우려면 엄마, 아빠들의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경우가 있죠. 새벽까지 안자고 놀려고 하거나 온갖 짜증을 내면서 몸부림을 치기도 하고요. 

 

아이가 제때 잠을 안자면 발육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죠. 그래서 밤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아이를 재우는 다양한 방법 중에 리처드 퍼버 박사가 만든 퍼버법이라는 방법이 있는데요. 맘카페 엄마들에게 울리면서 재우기라고도 알려진 수면 훈련입니다.

 

수면교육 퍼버법의 장단점과 주의 사항

퍼버법은 아이의 독립심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서구권에서 널리 활용되는데요. 울리는 것이 마음은 아프지만 수면 교육의 성공율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이가 분리불안이 생기거나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기게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계속 울어서 아이가 좌절감이나 버려진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간격으로 찾아가 울음이 잠투정이나 양육자를 찾는 수준에서 그치게 하여야 합니다. 잘못된 방법을 시도하게 되면 보호자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다른 수면 교육과 마찬가지로 수면 의식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 뒷바침 된 환경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수면의식이나 수면 환경에 관해서는 추후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퍼버법은 4개월 이후에 시작하며, 6~8개월 사이는 엄마 껌딱지라고 하는 분리 불안시기가 찾아 오기 때문에 저는 8개월 이후에 시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퍼버법 수면훈련 방법

아이가 깨어있을 때 아이를 눕힙니다. 그리고 잘자라는 인사와 함께 아이를 두고 떠납니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시간을 측정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들어가서 아이를 달래주고 울음이 멈추면 다시 자리에 눕히고 나옵니다. 이때 아이를 안아줘서는 안되며 다독이는 수준으로 그쳐야합니다.

 

다독일 때도 최대한 아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를 만지게 되면 엄마가 자신의 수면을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데 막상 바로 나가게 되면 더욱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체크할 때는 아이의 얼굴을 이불이 덮고 있지는 않은지 토를 하지는 않았는지 위험요소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기저귀 역시 재빨리 확인하고 30초 이내로 끝마치고 나와야 합니다.

 

아이가 울도록 내버려두는 시간 간격은 대략 다음과 같이 진행하되 아이가 잠투정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면 시간을 늘리지 않도록 합니다.

 

첫째날 : 3분, 5분, 10분 이후 10분 간격

둘째날 : 5분, 10분, 12분 이후 12분 간격

셋째날: 10분, 12분, 15분 이후 15분 간격

넷째날: 12분, 15분 17분 이후 17분 간격

다섯째날: 15분, 17분, 20분 이후 20분 간격

여섯째날: 17분, 20분, 25분 이후 25분 간격

일곱째날: 20분, 25분, 30분 이후 30분 간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꼭 위의 시간이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며 가이드 라인으로만 생각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부작용을 염려해서 일부의 경우 5분을 넘기지 않도록 시간을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울음을 참는다는게 부모 입장에서도 여간 마음이 아픈일이 아니기에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면 교육은 퍼버법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일부 아이의 경우는 퍼버법을 사용해서는 안되는데요.

 

확실하면서도 독립심을 기르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아이의 울음을 잘 견딜 자신이 있는 분들만 퍼버법을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울리지 않고 재우는 안눕법이나 쉬눕법 같은 방법 또는 늦게 재우기 등 다른 여러 방법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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