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T와 F인데요. T는 Thinking, F는 Feeling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정신분석학자 칼융은 정보를 판단하고, 의사결정과 결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인자로 TF 항목으로 꼽았습니다. 

 

사상가(Thinker)의 특성

사상가들은 논리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립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논리적 기반이 중요한 직업군에 적합합니다. 수학, 과학, IT, 기계, 전자, 화학 등 이공계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이들은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의 직업군에서도 논리적으로 문제르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순히 이공계 분야를 벗어나서 경영, 헬스케어, 미술, 음악 등 논리와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분야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영자는 전략을 수립하고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미술이나 음악과 관련된 사람은 작품에 대해 수학적으로 접근하거나 분석하기도 합니다.

 

사상가 중 특히 INTJ와 INTP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형적인 이공계의 특징을 가지는 성향의 사람들입니다. T와 직관적 사고의 N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NT 계열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반대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쏟는 시간은 적습니다.

 

공감인(Feeler)의 특성

공감인은 전반적으로 사교적이고 예술적인 분야에 어울리는 성격유형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나 조직의 감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들은 사상가들과 달리 다른사람들의 기분을 쉽게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타심과 배려심이 높아 사회의 구성원으로 유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공감인들의 높은 감성지수는 그들이 쉽게 예술 계통으로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음악, 그림, 시, 소설 등 많은 작품 활동과 배우, 체조, 발레, 체육 등 분야에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삶까지도 다채롭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므로서 전체적인 가정과 사회의 행복도를 높여주는데 많은 기여를 하는 성격 유형입니다.

 

개인적으로 F와 S(Sensing)이 만나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SFP는 연예인과 같은 분야에 어울리며, ISFP는 좀 더 예술가적인 기질이 높은 특성을 보입니다.

 

밈으로 보는 T와 F의 차이

한 때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던 T와 F의 대화법입니다.

 


F: 나 방금 차 사고났어

T: 보험 들었어?

F: 지금 보험이 문제야? 나부터 걱정해 줘야지..


나 힘들게 돈 모아서 아이패드 샀어

F: 에구에구 돈 모으느라 힘들었겠다.... (나 힘들게 돈 모아서 아이패드 샀어)

T: 아이패드 얼마주고 샀어? ( 힘들게 돈 모아서 아이패드 샀어)


T에게는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해 업적 위주로 칭찬을 해주면 좋아하며, F는 니가 너무 좋아, 사랑해, 보고싶어와 같이 상대에게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저도 T성향이 강해서인지 누군가 아프다고 하면 어떤 큰 질병은 아닌지 검색부터 하거나 병원에 가라는 얘기부터 하는데요.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예전에 친구가 결혼한다고 얘기 했을 때 집은 전세인지 대출은 어떻게 받았는지 부터 물어본 기억이 나서 반성하게 됬습니다.

 

T와 F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