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면 드립 커피를 종종 내려먹곤 하는데 얼마전 커피 종이가 다 떨어진김에 처음으로 스텐필터 드리퍼를 사용해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구매한 것은 계량 서버 용기까지 포함된 제품이었습니다.

 

 

우측의 드리퍼와 계량 서버가 한 세트

 

드리퍼에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메쉬 그물망이 촘촘하게 있는 것이 보이네요. 허니콤 타공 구조를 사용해서 커피 오일까지 내려주지만 미세 커피카루 미분은 완벽하게 걸러진다고 합니다.

손잡이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단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고무는 아닌 것으로 보아 강화 실리콘이 아닐까 싶네요.

 

티타늄 스텐 드리퍼 세트


커피 내리기

제품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 우선 커피 그라인더에 커피를 담아봅니다.

 

커피 원두 그라인딩

 

대략 2 스쿱 정도를 갈아서 드리퍼에 넣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용량이 커서 반도 못채우네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큰게 좋은지 작은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 가루 담기

 

커피가 좀 오래되어서 3분 이상 뜸을 들여주어야 쓴 맛이 덜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5분동안 충분히 뜸을 들여주었습니다.

 

종이 필터에 비해 아주 약간이지만 내려가는 속도가 미세하게 빠른 듯한 느낌이었는데, 용량이 아무래도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내리는 것이어서 물 조절을 못하고 좀 빠르게 부은 것도 한목한 거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시도했을 때는 거의 차의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뜸들이기

뜸들이는 중

 

아래 영상으로 물 내려가는 속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물 망으로 되어 있어서 물을 잘 못 머금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종이 필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한손에 미러리스를 들고 내려서 물을 막 들이 부은것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커피 내리는 중

 

커피가 다 내려가면 계량 서버에서 커피 잔에 정갈하게 담아 줍니다.

 

다 내려진 커피
육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커피 한잔

 

첫번째 내린 맛은 조금 별로 였습니다. 보신 바와 같이 물을 그냥 막 들이 부어서 실패했죠.

다시 도전했을 때는 성공했는데, 종이 필터 사용한 드리퍼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나 미각이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차이를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 내렸을 때는 티타늄 드리퍼가 오히려 조금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커피 오일까지 함께 내려준다고 했는데 커피 오일 맛이 첨가된 것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척

커피가 내려가면 드리퍼를 바로 물에 한번 행궈 주시기 바랍니다.

사용 후 바로 씻어내지 않으면 커피 오일이 메쉬 구멍에 안좋은 영향을 끼쳐 내구성에 손상을 준다고 합니다.

특별히 세제나 수세미로 닦을 필요없이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으로 세척이 끝납니다.

 


평가

단점은 종이 필터는 커피를 내리고 난 뒤 필터만 꺼내서 커피가루를 따로 보관하기 용이했지만 티타늄 드리퍼는 그러질 못해서 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커피가루를 냉장고 탈취용으로 사용하고는 하는데, 따로 그릇에 털어서 넣어줘야겠네요.

 

무엇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척도 크게 어렵지 않고, 녹에 강한 티타늄을 사용해 내구성도 좋다고 합니다.

 

종이 필터를 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필터가 떨어졌을 때 비상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맛에는 종이 필터와 큰 차이가 없어서 저는 종이필터에서 이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오히려 살짝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이상으로 허니콤 티타늄 스텐필터 핸드드립 세트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본 제품은 협찬 없이 제가 직접 구입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