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리시버가 페어링이 안 되고 망가져서 이번에 새롭게 장만한 블루투스 AUX 리시버 / 동글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feat. 내돈내산).

 

 코시 차량용 뮤직 블루투스 리시버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상당히 심플하고 가격조차 만족스럽습니다.

 

코시 블루투스 AT3321BT

 

배터리가 없음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블루투스 리시버들은 전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었고, 첫 번째 블루투스 동글은 배터리가 더이상 충전되지 않아 망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쓰던 블루투스 리시버 역시 오랜 시간 방치해 두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초기에 바로 전원이 켜지지 않아 답답했었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배터리 없이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골랐고,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차량에 시동을 걸면 마치 차에 기본 옵션으로 장착된 것 마냥 바로 켜지고 페어링이 됩니다.

 

 뭐 전원을 끄고 켠다거나, 충전을 미리 한다거나, 여름철 고온에 배터리가 터질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시동 걸면 켜져요.

 

 차에 타서 시동 켜고 블루투스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데 소모되던 시간과 귀찮음이 확 사라졌습니다. 

 

 어떤 제품은 매번 블루투스를 켜줘야하는 불편함도 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페어링이 매우 단순하고 연결이 빠름

 

 그냥 폰을 켜고 블루투스에 바로 연결하면 됩니다. 블루투스 리시버에 기본적인 페어링 버튼조차 없습니다. 비밀번호 누른다거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너무 심플합니다. 별도의 페어링과 비밀번호가 없다는 것은 누군가 내 블루투스에 연결해서 내 스피커에 연결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그러나 내 스피커로 본인의 노래를 틀어줄 사람은 없지 않나요.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항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투스는 2명이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한쪽이 블루투스를 끄지 않으면 다른 쪽에서 소리가 안 나서 귀찮기만 했습니다. 게다가 둘이 같이 있으면 블루투스 연결도 버그가 있는지 잘 안되기도 했고요. 오류가 많아서 그냥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이런 방식이 더 깔끔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그냥 시동 걸면 1초 만에 연결되어버립니다.

 

 

 

 

 

가격 대비 음질이 우수

 

 14,000원 수준의 블루투스라는 걸 고려하면 기존에 3~4만 원 주고 산 기기보다 더 좋은 느낌입니다.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는 동승자가 약하게 삐~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집중해 봤는데 본인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고주파 음까지 예민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들릴 수 도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주행 중이나 실제 음악 감상 시는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신경 쓰이면 아무 것도 재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냥 오디오를 OFF해 두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간 찜찜하신 분들은 쿠팡같은데서 주문 후에 사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반품하시는 것도 방법이 아닐가 싶습니다. 제가 구매한 링크는 댓글로 첨부하겠습니다.

 

 음질은 3만 원대 제품이랑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끊기거나 튀는 현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총평 : 매우 만족

 

  자질 구레한 기능을 제외 하여 음질과 블루투스 연결 성능은 유지하고 가격만 낮춘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그동안 리시버 켜고 끄고 너무 귀찮았는데 신세계네요. 

 

 설치 역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USB와 AUX에 연결만 하면 끝입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는 블루투스 기능들이 기본 탑재돼 있지 않을까 싶은데, 좀 연식이 되어 블루투스가 없는 차량들은 진짜 강추합니다. 차에 블루투스 옵션이 생긴 기분이 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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