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드 메탈 접합 공법과 특징

스테인리스 제품을 고르다 보면 클래드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을 만드는 올클래드라는 고급 브랜드의 이름에도 클래드가 사용되고 있죠. 클래드 메탈은 어떻게 제작되며 장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클래드 접합이란?

클래드 접합은 서로 다른 성질의 금속을 겹겹이 붙이는 접합 방식을 말합니다. 접합하는 금속은 철 금속과 비철 금속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과 함께 금속을 강하게 눌러서 압착하는 압연 공법이 주로 사용되며, 화학적 접착제는 사용되지 않아 금속과 금속이 직접 부착됩니다. 압연 공법은 난이도가 높은 접합 기술로 제작 비용도 그만큼 많이 필요합니다.

 

스테인리스 - 구리 - 스테인리스 3중 클래드 접합

 

클래드 접합의 특징

금속들의 조직을 파괴하고 그 사이사이를 서로 메꾸어 결합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결합력이 높아집니다. 접착제로 붙인 재료가 아니므로 깔끔하게 떼어낼 수 없습니다.

 

완성된 클래드 메탈은 서로 다른 금속의 장점을 취하면서 단점은 상호 보완하는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클래드 접합의 예

후라이팬을 예로 들자면 스테인리스는 부식에 강하지만 열 전도가 낮고, 알루미늄은 비철 금속으로 부식에 약하지만 열 전도가 높습니다. 알루미늄의 양면을 스테인리스로 감싸면 알루미늄과 공기의 접촉이 차단되어 부식되지 않습니다. 결과 스테인리스 단일 제품에 비해 열전도와 보존율은 높으면서 부식에 강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주방용품은 내식성과 가공성이 좋은 오스테나이트계 (300번 대)를 많이 사용하는데 니켈 함량이 높아 자기장에 의해 자성을 띄지 못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인덕션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닥면에는 자성을 띄는 페라이트, 마르텐사이트계 스테인리스나 냉간 가공 방식으로 자성을 띄는 오스테나이트계를 접합하면 인덕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