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아이폰 12 프로 퍼시픽 블루를 받은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받자마자 언박싱을 찍어두고는 게으름에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아이폰 12 퍼시픽 블루 128G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스펙

 

스펙 요약

  • 프로세서 : A14 Bionic Chip + 스냅 드래곤 X55 + U1
  • 디스플레이 :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 6.1형 전면 OLED 디스플레이 / 2532 x 1170 Pixels (460 ppi)
  • 메모리 : 6GB LPDDR4 + SDRAM
  • 스토리지 : 128 / 256 / 512 GB
  • 배터리 : 2,815 mAh
  • 카메라 : 프로 12MP 카메라 시스템, 3가지 모드 촬영 지원 : 울트라 와이드, 와이드, 망원
  • 크기 : 71.5 x 146.7 x 7.4
  • 무게 : 187g
  • 방수 방진 : IEC 규격 60529 기준 IP68 (최대 수심 6m, 최대 30분)
  • 기타 : LiDAR기능 탑재, 이미지 RAW 파일 지원,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전면 유리에 세라믹 실드 장착
  • 색상 : 퍼시픽 블루 / 골드 / 실버 / 그래파이트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존 아이폰 11에 비해 15% 성능이 향상된 프로세서가 장착되었습니다. 저는 아이폰 7을 사용했기에 더욱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70%의 ML 가속기의 향상이 있었으며, 뉴럴 엔진의 경우 80%나 향상되어 초당 11조 번의 연산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사용된 총트랜지스터의 개수는 11.8억 개로 미세공정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제품입니다.

 

이번 아이폰 12는 시리즈 중 최초로 5G 통신이 가능합니다. 5G의 두가지 방식인 서브 6(Sub-6 GHz)와 밀리미터 웨이브 (mmWave) 중 밀리미터 웨이브를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브 6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 전송 속도인 4G를 완벽하게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3.5G 수준의 전송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네요.

 

아이폰 12는 LiDAR 기능도 탑재 했는데요. 아직 LiDAR를 어떻게 활용할지 자세한 내용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LiDAR는 사물의 입체적 굴곡을 파악하는 기술로, 아마 얼굴 사진을 찍을 때 많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LiDAR 기술은 어두운 곳에서 물체와의 거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촛점 파악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AR, VR 등 LiDAR를 사용하는 킬러 앱이 나오지 않아 계륵같이 취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애플이 어떤 사용법을 보여줄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사진 촬영에 상당히 공을 들인 듯한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RAW 이미지 파일 지원함으로써, 이제 저가형 크롭 카메라는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레인지 역시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하늘 촬영 시 구름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이미지 프로세서가 처리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지털 심도를 활용한 촬영에서도 기존보다 더 현실적으로 아웃포커싱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박싱

언박싱 이래 봐야 제품 개봉하는 것뿐이지만 뭔가 100만 원이 넘는 기기는 언제나 많이 찍어두고 싶습니다. 마치 태어나는 아이를 찍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생각보다 큰 박스에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충전기가 없다고 해서 겉 박스도 작을 줄 알았는데 꽤 큰 게 와서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택배 상자를 열면 T-DIRECT SHOP이 쓰인 박스가 또 나옵니다.

 

아이폰 12 프로 퍼시픽 블루 택배 상자

 

택배 상자 안의 중간 박스

중간 박스 내부에는 아이폰 제품 박스와 강화 유리, 마스크 보관 주머니(?)가 포함되어 있었고, 초기 사용 설명서도 있었습니다.

 

중간 박스 언박싱

 

아이폰 12는 환경보호를 위해 충전기를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박스가 상당히 기존에 비해 슬림해졌습니다. 다만 충전기를 제거한 만큼 제품 가격도 저렴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냥 원가 절감을 위한 핑곗거리를 붙인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심이 드네요.

 

맨들맨들 영롱하게 빛나는 아이폰 12 박스와 T 다이렉트 샾 설명서

 

엄지손가락보다 살짝 두꺼운 수준의 슬림한 아이폰 12 패키지 상자

 

퍼시픽 블루임을 나타내는 박스 앞면

 

아이폰 12 프로의 속 박스도 오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패키지 언박싱

 

패키지 내부에는 기기 본체와 USB-C to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만 있는 단조로운 구성이었습니다.

아이폰 12의 두께는 제가 사용하던 아이폰 7의 7.1mm에 비해 약간 두꺼워진 7.4mm입니다. 그러나 조금 둔감한 사람이라면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못할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사진으로 보아도 충분히 얇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모서리의 날카로움은 실제로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커버가 씌워진 아이폰 12 프로 

 

 

겉 필름을 벗기고 첫 시작

무게는 187g으로 측정되어 제원과 1g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일치하였습니다. 역시 아이폰 7에 비해 살짝 더 무겁지만 더 큰 인치의 제품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좌), 아이폰 7 (우) 무게

 

다행히 뽑기를 잘했는지 디스플레이 밝기 저하, 노래짐 현상은 없는 양품이네요. 외관에 문제가 있는 불량은 48시간 이내에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받으시면 카메라의 먼지, 버튼과 케이스의 흠집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아이폰 데이터 옮기기 (마이그레이션)

아이폰 유저라면 기존에도 아이폰인 경우가 많은 데요. 아이폰에 열렬한 팬이 아니더라도 이미 환경이 다 구축되어 있는데 다른 기기로 옮기는 것이 너무나 귀찮아서 그대로 사용하는 분들도 꽤 많을 듯합니다. 저 역시 아이폰의 보안성과 저 스스로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계속 IOS에서 떠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iOS 12.4 버전 이상부터는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여 간편하게 기존 데이터를 옮길 수가 있는데요. 혹시 모르셨다면 이번에 쉽게 데이터를 전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환경을 만족해야 합니다.

 

1. 동일한 Wifi망을 사용 중일 것

2. 세팅이 되지 않은 또는 초기화된 (데이터를 받을) 아이폰 + iOS 12.4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아이폰

3. 기존 기기의 블루투스 ON 및 애플 아이디 로그인

 

Step 1. 아이폰12PROLTE에 기존 아이폰의 유심을 옮겨서 개통시켜 줍니다. 유심이 없어도 마이그레이션은 할 수 있지만 유심을 삽입한 상태로 진행하는 게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패키지 안의 핀을 사용하여 우측 하단 옆면의 구멍에 찔러 넣으면 유심 슬롯이 빠져나오며, 뱡향을 맞춰 유심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존의 유심을 옮기기

 

Step 2. 두 아이폰을 가까이 두고, 새 아이폰을 전원을 켜 줍니다. 그다음 기존의 아이폰의 홈버튼을 눌러 줍니다.

만약 데이터가 옮겨질 아이폰이 초기화되지 않았다면 전원을 켜도 마이그레이션이 자동으로 시작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수동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시작시켜주어야 합니다. 설정에 들어가서 '일반 - 재설정 -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통해 초기화를 시킨 후 다시 부팅을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 아이폰 7과 아이폰 12 프로 연결하기 전

 

Step 3. 기존의 폰에서 새로운 아이폰 설정이라는 문구가 뜨면 계속을 눌러 줍니다.

 

기존의 아이폰에서 새로운 아이폰 설정 기능 활성화

 

Step 4. 새로운 아이폰에 원형 이미지가 나타나며, 다른 아이폰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문구가 나오면 기존 아이폰의 원형과 새로운 아이폰의 이미지를 일치시켜 줍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데이터 옮기는 영상 (마이그레이션)

 

기존 아이폰 7에서 아이폰 12 프로로 데이터 이동하는 중

 

한 동안 두 폰을 가까이 두면 데이터 전송이 끝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사진을 제외하고 다 옮기는데 대략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것은 네트워크 환경과 데이터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송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불편하다면 기타 옵션에서 전송을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이 완료되면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이식된 새 기기를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데이터를 백업했다가 옮기는 것도 상당히 편리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마이그레이션 기능은 중간 과정이 하나 생략되어 2배로 편리해진 느낌입니다.

 

iOS의 폐쇄적인 환경이 개발자 또는 다양한 앱을 쉽게 활용하고 싶어 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한 단점으로 여겨지지만, 직관적이고 단순한 활용에 있어서 iOS의 강점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평소 사용하는데 큰 영향을 주는 기능은 아니지만 첫 사용부터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확실히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아이폰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 12 프로의 언방싱과 기존의 아이폰에서 쉽게 데이터를 옮기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차츰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이나 동영상의 퀄리티나 기능 등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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