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버 블로그 2개, 티스토리 2개를 운영하며 두 블로그의 차이가 꽤 많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점이 이웃 시스템인데요. 네이버 블로그는 서로이웃이라는 기능까지 있어서 이웃 품앗이 기능이 상당히 잘 발달 되어있고, 답방에 대한 사람들의 적극성도 높은 것 같아요. 어떤 이웃은 서로이웃이 5,000명인데 네이버가 댓글 수 제한을 걸어서 이웃들에게 다 댓글을 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글도 남겼더라구요. 네이버는 약간 예전 싸이월드를 하는 듯한, 그냥 아무 쓸말이 없어서 안부 댓글이라도 남겨야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대신 답글이나 답 댓글, 공감이 없으면 차단 되는 경우도 많죠. 뭐랄까 소통이 활발하긴 하지만 소통 자체가 어쩔 때는 부담 스럽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웃이 늘어날 수록 조회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저같은 쩌리 블로거들은 너무 좋은 시스템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따로 블로그를 홍보하지 않아도 서로이웃추가가 지속적으로 들어와요.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 아닐가 싶습니다. 그리고 맛집이나 잡블로그 스타일이 많아서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주제의 블로그가 많은 것도 이유인 듯 하구요. 네이버는 애드포스트보다는 네이버를 통한 체험단, 후기 원고료, 쿠팡 파트너스, 사업에 대한 홍보 등 방문자 유입이 많을 수록 얻게 되는 기회가 많아서 방문자에 조금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출처 = PIXABAY

 

 반면 티스토리는 수익을 얻으려는 분들의 경우 애드센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포스팅이나 주제도 전문적이고, 댓글들도 좀 더 글과 일치하는 느낌을 받아요. 다만 소통의 강도는 네이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구요. 네이버 블로그에는 4~5줄 짜리 뻘글을 써도 약간 의무적으로 안부 댓글이라도 달러 가야하지만, 티스토리는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면 그냥 쿨하게 패스하는 느낌이죠. 게다가 티스토리는 주제들이 더 전문적이기 때문에 이웃들의 관심을 얻기에 더 어려움이 있어서 소통이 더욱 약해지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저는 남자라서 화장품이나 네일아트같은 것에 관심이 없더라도 네이버는 그냥 대강이라도 보고 댓글을 달지만 티스토리는 그냥 패스하게 되죠. 그리고 별 할말이 없어도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와 같이 안부성 댓글을 달기에는 좀 애매한 분위기가 많아서 티스토리는 정말 정독해서 읽은 글에만 댓글을 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애드센스 수입이야 방문자 수가 많다고 늘어나는게 아니라고 하니 이웃 방문은 큰 의미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네이버는 소통이 활발하지만 소통에 대한 부담이 좀 있고, 이웃을 통한 방문자수 증가에는 효과적입니다. 티스토리는 소통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내용과 부합되는 댓글이 주를 이루며, 소통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 것이 차이점인 거 같아요. 둘 다 장단점은 있지만 서로이웃 시스템은 티스토리에도 적용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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