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부속섬 황도에 아이와 여행을 갔다가, 근처에 아이와 가기 좋은 갯벌 체험장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황도바지락유어체험장


네이버지도에는 나오지 않아서 티맵으로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티맵에 황도바지락유어체험장을 검색해도 되고 네이버 지도에 아래 주소를 입력해도 됩니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로 588-36
체험장 사무장 : 010-4723-4356


저희는 평일에 가서 주차할 곳이 있었는데 주말에는 주차하기가 조금 어려워보입니다.


요금은 대인 10,000원, 청소년(초, 중, 고) 8,000원, 미취학아동 6,000원입니다. 계산은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계좌번호가 안내되어있어요.


우선 인원수와 신발 사이즈를 말하면 장화, 바구니, 호미를 챙겨줍니다. 저희가 신고 온 신발은 따로 마련된 신발 바구니에 보관하고 빌려준 장화로 갈아 신은 후 체험장으로 이동합니다.


갯벌 체험 준비물


체험장에서 바구니, 갈퀴, 장화를 빌려줍니다.
따로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장갑, 모자, 손수건, 아이의 경우 가슴 장화, 휴대폰 방수팩입니다. 조개껍데기가 날카로워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장갑은 꼭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바구니가 작아 보인다면 착각입니다. 저 바구니를 다 담으려면 경력이 있어야 할 듯합니다.


안면도 물때표


갯벌 체험을 하려면 가기 전에 물때 시간을 꼭 알고 가야 합니다. 안면도와 황도는 태안 물때표를 확인하면 됩니다.

갯벌 체험하기 좋은 시간은 저조 시간을 기점으로 2시간 전후,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입니다. 저조 시간이 10시라면 8시부터 12시까지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 태안 물때표

태안 문화관광

태안 문화관광

www.taean.go.kr


바지락 제철은 2월부터 4월까지지만 황도바지락유어체험장은 양식장을 겸하고 있어 언제든 체험이 가능합니다. 체험장을 따로 표시해두어서 길을 따라가면 되고 길 외에 갯벌은 발이 빠져서 못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바지락은 보기가 힘들고 게, 올갱이, 소라게, 석화가 한가득입니다. 석화가 꽤 많아서 따왔는데 해감이 어려워 먹기가 힘들더군요.


먼저 와 계시던 아주머니들께 여쭤보니 바지락은 파고 또 파다 보면 나오는 거라고 하십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 파다 보니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가짜 바지락(바지락 껍데기는 멀쩡한데 안에 열어보면 머드가 한가득)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 확인해보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정말 즐거워하고 신나 해서 아이 갯벌 체험은 좋은 경험 같더군요. 바지락을 직접 발견하고 바구니를 채워가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신 직전에 나왔는데 나름 선방했습니다. 이 정도면 체험비가 아깝지 않아요.


캐온 바지락은 해감장에서 바닷물에 씻습니다. 체험장 바닷물이라고 써져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씻으시면 되고 해감할 때 쓰라고 바닷물도 페트병에 포장해줍니다.

바닷물 옆에 마련된 수돗물로 진흙과 땀을 씻어냅니다.


바지락 해감, 먹는 법


바로 잡은 바지락을 바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조개가 모래와 진흙을 엄청 물고 있거든요.


어두운 통에 체험장에서 가져온 바닷물을 붓고 스테인리스 제품을 같이 넣어서 4시간 정도 놔두면 입을 쭉 내밀고 모래 등을 뱉어냅니다. 바닷물이 없다면 물 1L에 소금 2큰술 정도 넣으면 바지락이 바닷물인 줄 압니다.


모래 하나 안 씹히고 해감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저희는 바지락 술찜을 한 솥 가득해 먹고 거기에 파스타까지 말아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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