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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여행

사이판 켄싱턴 호텔 키즈룸 후기

아이가 태어나고 1년 뒤에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꿨었습니다. 보통 국내 항공사들은 만 24개월 미만 유아에게 국내선은 무료이고 국제선의 경우는 성인 요금의 10%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혜택은 누리지 못하고 아이가 어느새 4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도 조금 잠잠해졌고, 국제선 출항도 많아지고 있어 조심스레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켄타우로스 변이 발생 전입니다.)

사이판 선택 이유


아이와 해외여행을 갈 때 첫 번째로 정해야 할 건 여행지입니다. 저희 가족이 사이판으로 첫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비행시간이 4시간 정도로 짧지만 외국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2. 키즈 프렌들리 시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편하다.
  3. 안전하고 PCR 검사 등 자유여행에 적합하다.
  4. 시차가 1시간이라서 따로 시차 적응할 필요가 없다.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기

사이판 켄싱턴 호텔


사이판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이글이글한 햇빛과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과 구름이 반깁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힘든 비행 후였는데도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사이판 공항 픽업 버스 정류장 가는길


저는 사이판 켄싱턴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했고 몇 가지 benefit을 받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항-호텔 왕복 무료 픽업 서비스입니다. 입국장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켄싱턴 호텔 로고가 찍힌 벤이 나옵니다.

사이판 켄싱턴 픽업 벤


켄싱턴 직원이 이름을 체크하고 짐을 실어줍니다. 어떤 후기에는 켄싱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사람들이 모두 탈 때까지 기다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도 하는데, 저희는 타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코시국이라 그런지 일행은 4팀 정도 있었고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묶는 동안 숙박인 중에 외국인을 본 게 2팀 정도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사이판 첫날


공항에서 30분 정도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사이판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 켄싱턴입니다. 켄싱턴 호텔이 우리나라 이랜드 호텔&리조트 체인이라 한국인, 외국인 직원이 모두 있어 체크인할 때 편합니다.

사이판 켄싱턴의 로비


사이판 켄싱턴 호텔에서는 무료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보트 세일링입니다. 보트 세일링은 아침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4:40까지 20분 간격으로 진행됩니다. 보트 세일링은 체크인할 때 예약이 가능하며 16시 이후 시간대가 인기가 많아서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이판 중심가에 있는 DFS 갤러리아 무료 셔틀도 제공하니 이용하실 분은 하루 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보트 세일링 시간표

사이판 켄싱턴 호텔 키즈룸


저희는 3층으로 배정받았고 엘리베이터가 3대 중에 1대가 공사 중이었지만 이동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짐은 직원이 방까지 옮겨다 주고 정신이 없어서 첫날은 팁을 주지 않았습니다. 사이판에서 팁은 자유라는 말이 많은데 보통 1~2달러씩 준다고 합니다.

숙소에서 본 야외 풀장과 바다 전경


3층에서도 이런 뷰가 가능합니다. 모든 방이 오션뷰인 거 같습니다. 물론 체크인할 때 층수를 지정할 수도 있고, 조금 더 요금을 지불하고 고층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키즈룸이기 때문에 그냥 들어갔습니다.

숙소에서 본 바다 전경


사이판 켄싱턴 호텔 키즈룸은 코코몽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가 코코몽 책을 읽은 덕분에 더 반가워했습니다. 침대는 더블베드가 2개 있고 침대 헤드보드가 충격방지 쿠션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다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침대가 하나는 벽에 딱 붙어있고 하나는 볼풀장에 붙어있어 떨어질 걱정도 없습니다.

코코몽 키즈룸


키즈룸 구성으로는 작지만 존재감 있는 볼풀장과 슬라이드,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 인형 삼총사와 한쪽 벽에 자석으로 공 굴리기 길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객실내 볼풀장


벽면에 블록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저희 전에 묵었던 아이 이름이 에단 카터인가 봅니다.)

블록 놀이


2층 공간을 활용해 낚시 놀이도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모두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숙박하는 동안 더없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객실 내 낚시터
객실 내 낙시 놀이


체크아웃할 때 물고기 개수까지 검사하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잡힌 장난감 물고기


50인치 LED TV도 침대 맞은편에 걸려있으나 한 번을 틀지 못했습니다. 사이판 준비물에 HDMI 케이블도 있던데 챙겨가시면 노트북과 연결해서 넷플릭스 등을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객실내 TV


스페셜 기프트로 사이판 켄싱턴 호텔 가방과 코코몽 아동 양말 및 마스크 스트랩 세트를 제공합니다. 에코백은 오며 가며 요긴하게 썼고 꽤 튼튼하고 수납력이 좋아서 한국 입국해서도 아기 가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켄싱턴 호텔 어메니티
켄싱턴 호텔 기프트


기본 어메니티 외에 키즈 전용 욕실 어메니티로 비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를 제공해줍니다. 어린 왕자 패키지가 예쁘고 비누는 제가 좋아하는 사봉 제품이었습니다. 아이 양치컵도 실리콘으로 되어있습니다.

호텔 객실 세면대


화장실에는 아이 디딤 계단과 휴대 변기 커버가 있습니다.

키즈룸 화장실


정말 귀여웠던 아이 전용 목욕 가운과 슬리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목욕 가운은 물놀이 후 유용하게 썼습니다.

가족용 목욕 가운


미니바에 있는 초콜릿, 탄산음료, 맥주는 모두 무료이고 다음날 방청소할 때 모두 채워줍니다. 그대로 있으면 추가로 넣어주지 않으니 만약 안 드셨다면 다른 곳에 보관해두시길 추천합니다. (소소한 팁이라고 할까요.)

작은 소형 냉장고


전기포트, 커피, 티, 아이스 버킷도 있었지만 티백이 너무 오래되어서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사이판 켄싱턴호텔 제빙기는 8층, 11층 엘리베이터 왼쪽 대각선에 위치해있으며 이건 칠러용이고 식용 얼음이 필요하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료 티와 커피포트


와이파이는 객실뿐만 아니라 호텔 내에서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빨라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5성급을 생각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는데 켄싱턴 내 다른 호텔에 들렀다 오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전신 거울이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룸 컨디션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아이가 룸에서도 잘 놀아서 전체적으로 잘 지내다 왔습니다.

기념이 되는 패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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