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서큘레이터 에어보나 AB-20CFR의 간략 사용기입니다. 저도 이번에 서큘레이터는 처음 사봐서 성능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는 사용방법이 차이가 있으니 선풍기 대용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특히 소음과 풍력이 궁금했습니다.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도 대부분 소음과 풍력에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서 두 가지 위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소음 테스트

강풍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매우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풍력을 생각하면 상당한 소음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컸습니다. 소음에 예민한 분들은 아래 결과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선풍기의 센바람보다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큘레이터 소음의 대부분은 공기를 가르는 회오리 바람으로 인한 것이므로, 더 비싼걸 산다고 소음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큘레이터 AB-20CFR 가격

강풍 측정 결과
강풍은 평균 71dB 최대 74dB 수준으로 측정 됐습니다. 대략 진공청소기 수준의 소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풍 소음

약풍 측정 결과
평균 64dB 최대 67dB로 측정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 수준의 소음입니다.

약풍 측정

미풍 측정 결과
미풍은 최대 62 평균 60 데시벨로 측정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 수준입니다.

선풍기 측정
저희 집에 있는 선풍기를 최대 풍력으로 했을 때 꽤 소음이 있다고 생각해서 비교할 겸 측정해 보았는데요. 평균 60dB로 서큘레이터의 미풍 수준이었습니다.

밤에는 낮보다는 시원하기 때문에 약풍이나 중풍으로도 충분히 에어컨 공기가 순환될 수 있으니 소음이 거슬리시는 분들은 약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풍력 테스트

직선으로 쏴주는 힘이 강력합니다. 저는 소음에는 둔감하고 어쩌면 백색 소음처럼 들리기도 해서 선풍기 소리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요. 바람의 강력함을 보고 반했습니다. 가장 강한 바람기준으로 5M 거리에서도 바람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래 측정 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풍일 때 벽에 걸린 장식들 흔들리는 강도 보시면 바람 세기를 아실 수 있습니다.

 

 


5M에서 바람이 느껴질 정도이긴 하지만 제대로 순환 느낌으로 세게 바람이 가려면 대략 3M 거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M는 뭔가 찬바람이 문 앞에서 멈춘 듯한 기분이 듭니다.

사라마라

가격은 매우 착합니다. 다만 소음이 매우 커서 극복이 가능한 분들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잘 때 어지간해서 업어가도 누가 코를 골아도 잘 자는 분들이면 가능합니다. 풍력은 매우 강력해서 어지간한 거리는 바람이 도달합니다. 정격 전력도 70W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 외 단점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가동범위가 좀 작다는 점입니다. 좁은 방에서는 아래 있는 공기를 위로 보내서 순환을 시키고 싶을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렴하고 풍력만 세면 좋다 싶은 분들은 구매하시고,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절대 비추입니다. 

 

그리고 조립이 좀 힘들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매뉴얼을 꼼꼼히 보면 쉽고, 아니면 좀 버벅댈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처음에 목을 쭉 올리라고 했는데 무시하다가 좀 애를 먹었습니다. 매뉴얼 보시고 그대로 따라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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