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 전부터 무수히 많은 관심을 받아오던 가짜사나이가 국군의 날로 부터 공개되었습니다.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묵묵히 땀흘리시는 군인 장병과 순국 선열들에게 바치는 존경심을 보여주는 공개일 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사트 어벤저스와 올빼미들 / 출처 =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이미 티저에서 1기와는 사뭇 달라진 영상미와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실제 특수부대 훈련을 방불케하는 강도높은 훈련을 살짝 보여주었는데요. 저 역시 티저만 5번을 돌려 볼 정도로 그 영상미와 교육생, 교관들의 표정에 넋을 잃었습니다.

 

"다음 부터는 퇴교생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스포가 있습니다."


영상 내용 리뷰

에피소드 1 ( 부제 : 100시간 극한의 특수부대 훈련을 경험한다 )

공포 영화에서 놀러가는 희생자들 보는 듯 즐거운 한 때 / 출처 =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1화에서 가장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교육생은 단연 오현민과 이과장이었습니다.

 

오현민은 중간에 우는 듯한 장면으로 인해 약한 모습으로 보였죠. 이후 메디컬 체크 결과 훈련 도중 각막에 손상이 갈 정도로 심각하게 동기생으로 부터 팔꿈치 가격을 당했고 (비고의적) 이로인해 눈을 뜰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종 앞에서 의료진에게 계속 훈련을 할 수 있냐고 묻는 장면에서 혹시라도 계속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보았지만 첫번째 퇴교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차갑고 각종 불순물과 염분이 가득한 소금물이 지속적으로 손상된 각막에 들어가 자칫 실명이라도 할 수 있기에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첫 번째 퇴교생이었고 교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생각없는 악플러들이 물고 뜯을지 모르겠다는 걱정부터 들더군요. 지니어스때부터 오현민이라는 사람을 봐온 바로는 그가 얼마나 훈련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을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두번째 스포트라이트는 저체온으로 인해 계속 기절하지만 결국 다시 합류하는 이과장의 모습이었죠. 이과장은 중소기업을 평범하게 다니다 퇴사 후 유튜브로 전향하였는데요.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를 대표하는 멤버였기 때문에 부들부들 추위에 떨면서도 훈련을 계속하는 장면은 더욱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소리 지르라는 교관의 말에 아들이름을 흐느끼듯이 부르는 모습에서 이세상 아버지들도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죠. 저 역시 아버지로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1화 탈락자 :

13번 오현민 (각막 부상)


에피소드 2 ( 부제 : 저체온증이 왜 무서운지 보여주는 특수전 훈련 )

악바리 운지기 / 출처 =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2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같아서 20분 영상을 봤지만 2시간 전쟁 영화 또는 다큐를 본 듯한 가슴 찡함이 남았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교육생은 윽박, 홍구, 김병지, 운지기었습니다.

 

윽박은 다리에 쥐가 난 상황에서 자신의 다리를 때려가면서 훈련을 받고 싶어 하지만 아예 허벅지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고통스러워 하죠. 사실상 훈련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로건 교관은 윽박 교육생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한계를 보고 싶었고, 결국 윽박은 기어서라도 훈련에 복귀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단체 구보 상황에서 동기들의 부축을 받는 상황이 오자 자신 때문에 다른 교육생이 더욱 힘들 것에 죄책감을 느껴 퇴교를 하게 됩니다. 

 

홍구와 김병지는 힘든 상황에서도 동기들을 챙기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주었는데요. 김병지 선수는 윽박을 부축하기도 하고 낮은 포복으로 교관을 터치해야 통과하는 훈련에서 다른 교육생을 위해 교관의 다리를 붙잡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이 50세의 고령자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으며, 그의 체력과 정신력 뿐 아니라 맡형으로서 리더쉽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홍구는 14번 교육생 샘김을 바다에서 챙기는 모습이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운지기는 마지막 낮은포복 훈련에서 악에 바친 모습으로 포효하며 거의 전력 질주를 하는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동안 육체의 한계를 어떤 정신력으로 극복해왔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의 나태한 삶을 반성하게 만드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윽박의 다리 부상에서도 김병지와 함께 부축하기도 하였죠.

로건의 명대사 / 출처 =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김계란의 따뜻한 한마디 "많이 추웠죠"와 로건 교관의 "해뜨면 따뜻해 진다"는 말은 이번 에피소드의 명대사였습니다.

 

그 외에도 부상으로 훈련을 더 진행하지 못하게 된 조재원과 머독 역시 이번화에 많은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2화 탈락자 :

9번 조재원 (발 부상)

11번 윽박 (다리 부상)

10번 머독 (다리 부상)


감상평

1~2화는 훈련 시간으로는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탈락자가 4명이나 나와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탈락의 원인이 모두 부상으로 인한 퇴교였기에 보는 입장에서도 탈락자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교육생 번호가 나이순으로 정렬되어있는데 탈락자가 대부분 뒷 번호라는 점에서 노익장이 두드러진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12번 홍구는 아이유보다 어린 소년.

 

군생활 중 훈련소나 유격 훈련 등 훈련을 받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저런 UDT 훈련을 받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군대를 정상적으로 다녀온 남자들이라면 본인에게 있어서 힘들었던 훈련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 강도가 비록 특수부대의 그것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충분히 힘들다는 것을 모든 군 복무를 마친 남자들은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 됩니다.

 

교관들의 살벌한 모습과 달리 중간에 스윗한 멘트가 많은 심금을 울렸습니다. 특히 윽박을 달래주는 교관들의 모습은 너무 훈훈했죠.

 

이제 겨우 동이 트기도 전에 엄청난 강도의 훈련을 받았는데, 이것이 불과 개미 털기 수준의 훈련이었다는 것이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130시간이 넘는 무수면 지옥주 훈련은 정말 어느 정도일지 상상도 못하겠네요.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퇴교하지 않겠다고 악을 쓰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한편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특히 아버지 멤버인 홍구, 이과장, 김병지, 운지기가 살아남아 아버지는 위대하다는 댓글들을 보니 저 역시 왠지 모르게 더욱 많은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선수출신과 줄리엔 강과 같은 체력이 좋은 인원의 분량이 적은 것에 대한 추측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체력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덜하고 FM으로 하기 때문에 분량이 적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또한 최종 4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뒤쪽에서 더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멤버들의 분량을 골고루 분배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있네요.

 

이상 가짜사나이 1~2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영상 업로드는 10월 8일인데 그때까지 어떻게 참을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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