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가장 저를 짜증 나게 만든 캐릭터 인간수업의 곽기태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곽기태를 연기한 배우 남윤기 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곽기태라는 괴물 신예를 발굴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되네요.

 

 

 

소시오패스 곽기태

 ( 스포가 포함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

 

더보기

 도미노스라 불리며, 오지수와는 교내에서 사사건건 시비가 붙으며 갈등 관계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드라마 초반엔 대부분의 일진 양아치들이 그러하 듯 다루기 쉬운 동급생들을 담배 셔틀, 빵 셔틀을 시키며 병장 놀음이나 하는 단편적인 인물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전반의 흐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런 부류의 특징은 본인의 위치를 위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독사처럼 끝까지 사람을 괴롭혀 진을 빼는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오지수가 본의 아니게 자신이 준비한 민희의 생일 이벤트를 망쳤을 때, 은연 중 자신의 자리가 불안정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오지수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유도부와 친분이 있는 든든한 지원군인 배규리가 등장해 오지수를 방어해 주기 시작하자, 더욱 지능적으로 지수를 괴롭힙니다. 오지수는 원래부터 아웃사이더였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로 부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기태같은 일진에게는 너무나 요리하기 쉬운 먹잇감이였죠. 그런 오지수를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구장에서 다른 일진들에게 조롱까지 받게 되자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후반의 민희와 지수의 관계까지 의심하게 되면서 마침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겉으로 힘을 드러내지 않는 오지수와 배규리와 달리 자신이 가진 육체적 능력과 친분 관계, 왕따시키는 기술 등 본인이 가진 위협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사람들을 뜻대로 조종하는 스타일의 소시오패스입니다. 곽기태가 단순히 힘만 믿고 까부는 캐릭터 였다면 자신보다 강한 유도부의 눈치를 보거나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힘만 쎈 인물은 그냥 앞 뒤 안가리고 지르고 보는 반면, 기태는 본인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최소화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수족처럼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것은 그가 사람의 공포심과 친밀감 등 심리를 컨트롤하는데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자신의 그런 능력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판검사 친척을 둔 아이를 괴롭히는 데도 주저함이 없던 것이죠.

 

 곽기태와 같은 인물에게 실제로 몇 개월간 당해본 입장에서, 곽기태를 연기한 남윤수 배우의 연기도 너무 리얼하고, 대사도 현실적이어서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는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1학년을 마친 뒤 자퇴를 해서 저도 남은 학교생활을 무탈히 보냈지만 졸업 후 싸이월드로 친구 신청을 했을 때는 두려움이 다시 솓구침과 동시에 만나서 복수하고 싶다는 감정이 복잡하게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 역시 곽기태와 같이 싸움은 적절히 하면서, 중학교 중퇴하고 동네 배달하는 건달같은 친구들을 많이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그런 뒷배를 지속적으로 각인 시키면서 사람에게 두렴움을 심어주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그냥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하는 오지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두려운 것은 맞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거나 질 나쁜 집단에 연루됬다는 사실을 부모님이 아시고 가슴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보이지만 싸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최민희에 대한 기태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태가 싸이코패스이며 누구에게도 감정적인 교감을 할 수 없다면, 민희에 대한 상처에 그렇게 심각하게 분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초반에는 돈과 선물, 그리고 몸을 조공하는 민희를 이용하기만 하는 줄 알았지만, 후반으로 가서는 민희가 고백하기 전에 이미 성매매 사실을 알았고, 그럼에도 민희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죠.

 


남윤수 배우

출처 = 에이전시 가르텐

 보는 내내 곽기태로 인해 가슴 한켠에 묻어둔 과거의 기억을 강제로 소환당하게 되었는데, 그 만큼 남윤수 배우의 연기가 뛰어났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특히 당구장에서의 대화나 담배를 피며 망을 보게 했던 아이에게 담배를 물리는 등의 연기는 실제 일진이 아니었나 의심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나 예고 시절 새벽부터 저녁 야간 자율학습까지 학교 생활에 충실한 일진과는 전혀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윤수 배우는 일진같다는 평가를 들으면 연기를 잘했다는 칭찬으로 들려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남윤수 배우는 1997년 생으로 올해 24살이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모델학과 재학 중입니다. 몸의 비율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모델학과 출신이라는 것을 보고 납득했습니다. 고등학교는 한림예술고등학교이며, 차은우와 같이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원래 인기가 많았는데, 차은우가 전학 온 뒤로는 인기가 한풀 꺽였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에이전시 카르텐"인데, 에이전시 가르텐은 주로 모델들이있는 소속사인 듯 합니다. 인기를 반영한 듯 최근에는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을 펼치기도 했고, 이미 TVN의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에 출연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는 대세 신예 배우들의 계열에 포함 된 괴물 남윤수 배우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