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어게인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2017년에 영화화 되어 개봉한 작품입니다. 강아지가 환생하면서 사람들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이라는 약간은 특이한 설정을 가진 영화입니다. 영문 제목은 A Dog's Purpose로 직역하면 개의 목적이라는 뜻이죠.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나면 베일리 어게인과 개의 목적이라는 제목 둘 다 꽤 잘 맞는 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것입니다.

 

 

 

 (약스포)1960년대 강아지 공장에서 판매용으로 태어난 새끼 리트리버는 우연한 계기로 탈출을 하게 되지만, 질이 좋지 않은 남자들에게 붙잡혀 무더운 한여름 낮에 차에 혼자 갇히게 됩니다. 밀폐된 차안에서 고온과 탈수로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지나가던 남자아이가 발견하게 되고, 그의 엄마는 차 유리창을 깨고 리트리버를 구해 집으로 데려 옵니다.

 

 그 남자아이의 이름은 에단이었고, 에단은 리트리버에게 베일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둘은 서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많이 존재했던 1960년대에는 아버지의 허락이 꼭 필요했고, 아버지는 못마땅 했지만 베일리가 가족이 되는 것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 후 에단과 베일리는 한집에서 지내며 우정을 점점 키워나가게 됩니다.

 

 

 예전에 강아지를 키워봤던 입장에서 베일리의 약간은 어리숙한 행동이 제가 키우던 강아지의 행동과 닮은 점이 너무 많아서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어쩌면 우리 강아지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는 내내 베일리 또는 여러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이 강아지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저는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금 삶에 지치고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면 베일리의 눈동자를 통해 많은 힐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개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개와 사람은 몇 천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개가 자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함을 느끼게 만드는 DNA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일리가 환생을 통해 개의 목적에 대해 알아가는 여정을 그림으로써 반대로 우리가 개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개를 좋아하시지 않더라도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꼭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다음엔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작 안녕 베일리 ( A Dog's Journey )에 대한 포스팅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평점 :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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