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재미있게 봤던 고백부부라는 드라마의 원작이 웹툰이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고 찾아보았다. 바로 "한번 더 해요"라는 매우 19금 스러운 제목의 네이버 19금 웹툰이었다. 결론적으로는 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웹툰이었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많습니다.) 배경 설정 주인공 부부는 결혼 8년차에 아들이 하나 있다. 이들은 여느 부부들과 같이 삶에 찌들어 있고, 서로 보기만해도 싸워대는 날 선 커플이다. 아내 (유선영)은 독박 육아와 반복되는 가사에 지쳐서 남편 (성대광)과 관계도 4년 넘게 거부하고 있다. 성대광 역시 잦은 야근과 회식에 등 떠밀리고,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책임감에 막중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평범한 남편이다. 대학교 동문 모임에서 성공한 CEO 병진과 비교 당하자 화가 폭..
기안 84가 8년간 준비했다는 야심작 회춘이 대한 리뷰이다. (이후부터는 회춘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회춘은 제목 그대로 노화가 진행되다가 생에 마지막에는 다시 젊음을 되찾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의 이야기이다. 얼핏 보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 벤버시)가 연상되는 설정이다. 하지만 벤버시의 경우 주인공만 나이를 거꾸로 먹지만 회춘은 모든 사람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따라서 모든 등장인물이 노후 계획으로 회춘기에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을 한다. 벤버시의 경우 노인, 장년, 청년, 아기의 완벽한 역순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반면 회춘은 아기, 청춘, 장년, 청춘, 아기의 증가 후 감소 그래프를 그린다는 차이가 있다. 회차마다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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