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람들의 연애사는 언제 들어도 즐겁습니다. 달달한 연애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제 공부해

우리 학교 남자애 내가 좋아하는거 모든 애들이 다 알 정도라서 이젠 매일 걔한테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 님.

 

고3인데 공부를 잘하는 애라 내가 막 같은 대학 가겠다고 말해도 "그래" 이 한마디만 할 정도로 무뚝뚝한 애야.

 

내가 어제 학교에서 공부 안 하고 돌아다니니까 나 보자마자 "나랑 같은 대학 간다며 빨리 공부해" 이러고 뒤에서 두 팔 잡고 교실에 넣어줌.

 

 

캠프에서 만난 운명

난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내가 승무원이 꿈이라서 막 혼자서 방학 때 승무원 관련 캠프 가고 이랬었거든.

 

근데 보통은 다들 친구랑 오는데 나는 그냥 너무 가고 싶어서 혼자 갔단 말이야 캠프 가서 강의 듣는데 옆자리가 꽤 비어있었어.

 

그때 남자애 한 명이 내 옆에 와서 앉더라.

 

그 애도 승무원이 꿈이라서 이 캠프에 왔다고 나한테 말해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 애한테 전혀 관심이 없었어.

 

그냥 좀 친해지곤 싶다? 그정도였었는데 어쨌든 그 강의가 끝나고 같이 단체사진을 찍었어.

 

그 애도 친구가 없어서 머쓱했는지 내 옆에 와서 같이 사진 찍더라.

 

뭐 1박 2일의 짧은 캠프는 그렇게 별일 없이 끝났어.

 

나중에 집 와서 사진을 보았을 때 내 어깨에 손을 올리려다 주 취한 사진도 있었어.

 

그걸 보고 난 자꾸 그때의 그 애의 행동하나 하나가 자꾸만 아련하게 떠오르는 거야.

 

그래서 난 그 애한테 그 사진을 핑계로 자꾸만 연락했어.

 

그러다 보니 우린 전화 도매 일하게 되었고 카톡도 매일 하게 되었어 내일 상속엔 어느새 걔가 가득 자리 잡고 잇었거든.

 

그렇게 연락하다 보니 걔랑 전화하다가 내가 잠든 척을 했던 적이 있어.

 

그냥 내가 평소에도 장난이 많거든.

 

근데 걔가 "자...? 나 진짜 진짜 하고 싶은 말 있는데 내가 널 보면서는 도저히 못할 거 같다.." 이러더니 자꾸 머뭇머뭇거리는 거야.

 

근데 난 자는 척 계속하고 아무 말 없이 있었지.

 

근데 걔가 "나 너 많이 좋아해 우리 또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이러는 거야.

 

그 말 듣고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 내가 막 웃었지.

 

그렇게 우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바로 그날 사귀었고 걔랑 난 30분 정도의 거리에 살아서 진짜 거의 맨날 봤던 것 같아.

 

아직도 잘 사귀고 있어 정말 사람마다 운명이란 건 존재하는 것 같아.

 

내가 그때 그날 그 캠프를 가지 않았더라면 이 애를 평생 모르고 살았다는 게 내 추억을 만들어주는 애가 이 애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내 평생 운인 것 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그냥 얘랑 그때의 그날 추억이 너무너무 설레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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