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자동 화이트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화이트 밸런스 보정 도구를 찾아보았다. 그레이 카드 대신 카메라에 밀착해서 사용하는 보정 필터에 대해 리뷰해 보려 한다.

 

 요즘 트렌드는 실제 눈으로 보았던 그대로의 사진 색감보다는 그때 당시의 분위기와 감성을 추가하여 적절히 원하는 색감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바뀌 었다고 한다.

 

 

 

 그래도 실제 그대로의 색감에 최대한 근접한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최종 결과물에 차이가 많다. 찍고 나서 바로 확인했을 때는 색상이 조금 변했더라도 후보정하지 뭐 하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스튜디오와 같이 광원이 일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촬영 상황에 맞춰 그때마다 수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찍은 지 조금 오래된 사진의 후보정을 하다 보면 막상 그 당시의 색감이 정확히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레이 카드는 찍어야하는 대상 근처에 카드를 위치시켜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해 보였다. 예를 들어 손이 닿지 않는 위치의 사물을 찍을 때나, 바람이 많이 부는 야외에서 그것을 사용하기는 만만치 않을 듯싶다.

 

 렌즈 바로 앞에 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의 화이트 밸런스 카드가 더 편리해 보였다. 비싼 전문가용 필터는 너무 과한 듯싶어 속는 셈 치고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보았는데,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설정 방법

 소니 A6000을 기준으로 사용법을 알아보자. 다른 제품도 사용법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1. 수동 초점 모드로 변경 (이건 한 거랑 안 한 거 차이 없음)

 

 2. 렌즈에 밸런스 카드 부착

 

필터를 렌즈 바로 앞에 밀착

 

 3. 화이트 밸런스 설정 모드 > 사용자 정의 설정

사용자 정의 설정을 선택

 

 4. 중앙에 확인 버튼을 누르면 설정 완료

야생의 데이터 캡쳐를 시도했다!!

 

야생의 색감을 포획 했다

 

5. 새롭게 정의된 화이트 밸런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 정의로 설정

포획한 색감을 촬영에 적용

 

촬영 결과

 우선 실내에서 형광등 (주광색)으로 촬영한 결과이다.

AWB로 촬영
화이트 밸런스 필터 적용

 

 푸르스름한 기운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체가 아닌 광원 방향에 두고 맞추면 더 정확하다고 한 글을 봤는데, 형광등에 대고 화밸을 설정한 뒤 찍어 보았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다.

 

 햇빛을 광원으로 하여 찍어 보았다.

AWB 사용
화이트 밸런스 필터 적용

 역시 푸르스름한 기운이 사라지고 실제 눈으로 본 것과 더 가까운 색감을 얻을 수 있었다.

 

 배경의 색이나, 물체의 색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가 좀 더 잘 맞을 때도 있고 좀 덜 맞을 때도 있는 듯하다. 

 이런저런 상황에 더 자주 사용해 보면서 활용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AWB 보다는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사용이 간편하여 카메라 가방에 항상 들고 다닐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

 특히 동영상의 경우 내가 후보정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찍기 전에 꼭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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