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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종이의 집 시즌 1,2 감상평


종이의 집 시즌 1과 시즌 2를 일주일 만에 완주하였습니다. 아기 재우고 보느라 새벽 늦게 자기 일쑤였지만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고 적는 대신 내용을 모르면 제 감상이 잘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습니다. 시즌 1과 2로 나뉘어 있지만 사실상 1과 2를 한 묶음으로 이야기가 완결됩니다. 따라서 1과 2를 묶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종이의 집 간략 줄거리

종이의 집은 스페인의 강도들이 모여서 조폐국을 터는 이야기 입니다. 비슷한 영화로는 오션스 일레븐이나 21이나 우리나라의 도둑들이 있겠네요.

종이의 집 역시 철통 같은 방어를 갖춘 시설에서 경찰이나 보안기관의 허점을 노려 일확천금을 얻는 것이 주인공들의 목적입니다. 이런 영화에는 범죄를 기획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범죄 코디네이터가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종이의 집에서는 교수라는 익명을 가진 남자가 그 역할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나름의 돈이 필요한 이유가 있어서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페인의 조폐국을 터는데 가담하게 됩니다. 작전을 세우기 위해서 종이로 만든 조폐국 모형을 활용하는데, 드라마의 제목이 종이의 집인 이유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스포가 되기 때문에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시즌 1, 2 간략 감상평

연속되는 몰입감

범죄물의 긴장감을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서 잘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영화는 임팩트 있는 위기상황이 몇 번 나와도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드라마는 반복적인 내용을 우려먹으면 텐션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총 22화에 걸쳐서 다양한 상황들이 나오는데, 풀기 힘든 문제들이 계속 나오고 어떤 방법으로 풀어낼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22화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물간의 갈등과 사랑

좀비 영화나 공포 영화에서 등장인물간의 갈등이 결국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있는데, 일명 발암 장면이라고 하죠. 일종의 약간 억지스러운 갈등 상황으로 극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되면 개연성을 떨어뜨립니다.

종이의 집에서의 강도들 사이에서도 과격한 갈등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나옵니다.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도 할 법한 수준도 있지만 일부는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애정 관계는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거나 해결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관계가 드라마 속에 적절히 잘 녹아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총평

스페인 영화나 드라마는 이번에 처음 보았지만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화만 스페인어가 아니었으면 미드라고 해도 믿었을 것입니다. 브레이킹 배드나 프리즌 브레이크와 같이 미국 범죄 드라마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 매력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고 에미상을 차지할만한 드라마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시즌도 정주행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