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웹툰 간략 소개

네이버의 금요일 웹툰 상남자는 미생의 퓨전 판타지 버전입니다. 대기업의 사장까지 올라가게된 주인공이 어느날 취준생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스포 매우 조금있는 간단 리뷰

최대한 스포를 줄이기 위해서 간단하게 느낌 위주로 리뷰를 남깁니다.

주인공이 미생의 장그레에 비해서 많이 뛰어납니다. 장그레는 업무적인 스킬과 스펙이 부족해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주인공 한유현은 수 십 년의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으면서 갈고닦은 스킬들을 구사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상상할 수 없는 실적을 냅니다. 또한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은 덤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평범한 직장인들이 엮이기 어려운 인물들과 관계를 쉽게 맺는 것도 미생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무협소설에서 평범한 소년이 우연찮게 무공이 높은 고수에게 비기를 전수받아 힘을 얻는 것처럼 판타지적 요소가 많이 섞여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는 상당히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읽으면서 다시 출근한 기분이 든다" "내 돈 결제하고 다른 사람 일하는 걸 볼까?"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이세계물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나올 때마다 웹툰이었음을 깨닫고 몰입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미생처럼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기는 하지만 내용이 자칫 가벼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라 극에 잠깐 등장하는 개발자들을 집중해서 보게 되더군요. 그 엔지니어들처럼 책임을 서로 전가하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획 쪽에서 엔지니어들을 갈아서 얼토당토않은 개발을 강행하려고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기에 작품에서 처럼 엔지니어들이 마냥 몽니를 부리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의 생존 전략을 익힐 수 있으며, 취준생이라면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시마 시리즈에 비하면 이세계 물임에도 훨씬 더 현실적입니다. 위기를 극복해 내는 주인공의 기지와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만약 대기업에 다닌 경험이 없지만 대기업의 시스템이 궁금한 분들도 보시면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친구들에게만 들었던 이야기를 간접 경험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세계물을 좋아하고, 미생이나 시마과장과 같은 사내 정치물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봐야 합니다. 언성 히어로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도 추천합니다.

현재 작가님의 건강으로 인해 휴재 중이지만 빨리 연재가 재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상남자 첫 회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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