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리 현상의 과학적 해석

해무리는 대기에 습기가 많은 날 햇빛이 산란되며 해 주위에 둥글게 만들어지는 고리입니다. 빛이 산란하며 굴절되니 보니 무지개 처럼 안쪽은 붉고 바깥쪽은 보라색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로는 대기의 상태에 따라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해무리가 보이는 지역에서는 눈, 비,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왜냐하면 공기중의 습기 또는 성층운의 얼음알갱이가 많은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해무리의 징조

해무리는 동서양 모든 지역에서 예사롭지 않은 현상으로 여겼습니다. 

 

해무리가 길조인지 흉조인지에 대한 것은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요.

 

저도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길조로서 해무리

  • 일반적으로 영원불멸의 의미와 함께 행운을 상징합니다.
  • 불교에서는 행운의 징조 (Omen of luck)으로 여겨졌습니다.
  • 해무리도 일종의 무지개로 보아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흉조로서 해무리

  • 중국에서는 불운을 의미하고 황제가 바뀌는 변혁을 뜻했습니다.
  • 해무리 옆에 해의 개(Sun dog)라는 현상이 나타나면 유럽에서는 왕위가 바뀐다고 해석했습니다. 해의 개 현상은 해무리 양 옆이 빛나는 현상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의 개 sun dog
Sun Dog 현상

 


 

길조로도 해석되고 흉조로도 해석이 되어서 해무리를 보았다고 그날의 운세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 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으로 생각했다는 점은 같은데요. 해무리가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볼 때, 가뭄이 있는 지역에서는 행운의 상징이었을 것이며,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냉해를 끼치는 것을 경험한 지역은 불운하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공계라서 그런지 앞날을 예측하기 보다는 쉽게 보기 어려운 현상이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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