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기네스 기록 갱신 및 최단기간 32시간 1억뷰 달성 

 블랙핑크가 자신들의 신기록 2일 14시간을 깨고, 유튜브 최단기간 1억뷰 돌파 뮤비 신화를 쓰고 있다. 현재 시간 20년 6월 27일 9시경 이미 9.2천만뷰를 넘고 있어서 오늘이 지나기 전에 1억뷰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 인 듯 하다. 이미 "24시간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비" 기록은 갈아치웠다. 기존의 기록은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36시간이다. 만약 한국시간 기준 오늘 자정을 전후로 돌파한다면 30시간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 날개가 인상적인 오프닝 / 출처 = 유튜브 (Blackpink 채널)


 거의 1년에 1번의 컴백을 갖는 블랙핑크는 너무 긴 컴백 기간으로 인해 팬들이 "제발 와이지는 블랙핑크에 투자 좀 더 해라"라며 불만을 쏟아내고는 한다. 그러나 1년 동안에 응축된 기대감이 더 폭발하는 효과가 있어서 새로운 신곡이 나오면 그 임팩트는 엄청난 것 같다. 


지수가 주먹으로 부쉈다는 벽 / 출처 = 유투브 (Blackpink 채널)


 마치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서태지가 돌연 은퇴후 수년 후 다시 컴백하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던 것이 떠오를 정도이다. 아마 양현석은 이러한 노림수까지 계산한 것이 아닐까 싶지만, 와이지가 수많은 능력있는 인재들을 썪혔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런 깊은 전략을 생각한 건 아닌 듯 하다. 그냥 좀 귀찮아서 천천히 내보냈는데 그게 오히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어쨌던 이번엔 레이디가가의 팬들까지 지원에 나선다니 더 엄청난 기록들이 나올 것 같다.

 

How you Like that 노래와 M/V 감상

 M/V를 보기전 우선 노래부터 들었는데, 기존의 DDu-du DDu-du와 Kill this Love와 비교해 보면, 살짝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기존과 같이 귀에 꽂히는 육중한 비트가 많이 사라져서 그런 듯 했다. 그리고 뮤비를 보니 여전히 비주얼과 화려함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 곡은 그 전 타이틀 2곡에 비해 좀 더 북미와 유럽의 팬들을 넓히기 위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 None K-Pop 팬들이 듣기에도 부담이 없는 속도와 익숙한 비트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의도가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기존의 타이틀 곡들이 처음부터 강한 중독성을 보인 것에 비해 이번 곡은 들을 수록 귀에 슬슬 맴도는 느낌이다. 가랑비에 옷젖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How You Like That? 따라라" "둥둥둥 두루루~"가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역시 군무도 화려하다 / 출처 = 유튜브 (Blackpink 채널)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휘파람(Whistle)같이 멜로디가 중독성있는 곡을 타이틀로 해도 신선한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최애곡 휘파람속 지수와 리사 / 출처 = 유튜브 (Blackpink 채널)


 이번 뮤비에서는 눈길을 끄는 Flex 씬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보석에 올라탄 제니라던지, 명품 샵에서의 제니와 리사의 투샷과 같이 여성 시청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장면이 빠졌다. 그러나 후반부에 개량한복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실 한복이라고 보기에는 기존의 옷에 포인트만 준 수준이지만 오히려 그게 더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검은 날개를 펼친 로제 / 출쳐 = 유튜브(Blakpink 채널)


 "How you like that?"은 "너는 그런게 좋냐?"라고 헤이터들을 비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사 중 "널 보고 이제 나를 봐"라든지 검지를 흔드는 안무 등은 악플러들을 비웃는 뜻을 담고 있는 듯 하다. 검은 날개를 펼친 모습은 이제는 더이상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더 높이 날아가겠다는 상징으로 보여진다.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

 나는 사실 블랙핑크의 찐 팬은 아니지만 DDu-du DDu-du와 Kill This Love를 수도 없이 듣고, 전곡을 몇 달간 들었던 적이 있기에 라이트 팬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핑클이며, SES,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수많은 걸그룹을 지나온 세대지만 걸그룹을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블랙핑크는 내가 좋아하게 만든 유일한 걸그룹이다. 다른 걸그룹이 싫은 것은 아니다. 다른 걸그룹 역시 종종 듣지만 이렇게 질리지 않고 계속 들은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넘치는 각종 해외 리액션을 보면서 새벽까지 아빠 미소를 짓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뮤비 가장 좋아하는 패션 / 출처 = 유튜브 (Blackpink 채널)


 이렇게 걸그룹에 관심이 없던 아재의 귀에도 쏙쏙 박히는 노래와 화려한 안무를 탄생시켰으니, 해외의 비 K-Pop 팬들의 귀에도 분명 좋게 들릴 것이 분명하다. 이미 K-Pop에 적응한 국내, 해외 팬들은 어느정도 K-Pop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왠만한 K-Pop은 좋게 들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은 아예 K-Pop을 듣겠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미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글로벌 그룹들의 노래가 상점과 라디오에서 또는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그들의 마음과 귀도 점점 열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번 곡은 기존곡 보다 더 서구권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블랙핑크의 저변을 확대할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을 듯 하다. 물론 바로 직전 2개의 타이틀 곡에 비해 강렬한 비트와 훅은 좀 덜하기 때문에 그걸 기대한 팬들은 다소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비슷한 노래만 나온다면 오히려 블랙핑크가 더 성장하고 도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노래가 성공해서 더 큰 아티스트가 되길 기원해 본다.


 이번 신곡 뮤비 How You Like That은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P.S : 글을 쓰고 기다린 결과 드디어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가 넘어 32시간만에 1억뷰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랙핑크 모두모두 축하해요~


6월 28일 1억뷰 달성 캡쳐 / 출처 = 유튜브 (Blackpink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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