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 썸네일

작품 소개

스타 이즈본의 원작은 1937년 개봉한 “스타 탄생”으로 1954년과 1976년에 리메이크되었고, 최근 2018년에 브래들리 쿠퍼에 의해 3번째로 다시 재탄생하였습니다. 레이디 가가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죠. 록스타와 가슴 아픈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스타이즈 본 쿠퍼가 노래하는 장면
출처: 영화 스타이즈 본

 

개봉일

2018년 10월 5일 (북미 기준)

감독

브래들리 쿠퍼

각본

에릭 로스, 브래들리 쿠퍼, 윌 페터스

출연 배우

주연 :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조연 : 샘 엘리어트, 데이브 샤펠, 보니 소머빌, 마이클 하니, 윌렘 벨리, 라피 가브론

시놉시스

왕년의 잘 나가는 록 스타 잭슨(브래들리 쿠퍼)은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와 인근의 펍을 찾습니다. 여장 남자들이 공연을 하는 술집이었는데, 그곳에서 앨리(레이디 가가)를 만나게 됩니다. 앨리는 다른 공연자들과 다르게 여성이었으며 주업은 서빙으로 가끔씩만 무대에 올랐죠.

 

그녀는 꽤나 괜찮은 노래와 작곡 실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많은 무명 가수들처럼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앨리는 자신의 외모로 인해 가수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 성공한 스타이자 동경의 대상인 잭슨은 먼저 손을 건네주었고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게 됩니다.

감상평

레이디 가가의 재평가 

 

스타이즈 본에서 레이디 가가의 노래 하는 모습
출처: 영화 스타이즈 본

 

저는 출연 배우를 모른 상태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영화 중간에 여주인공이 레이디 가가라는 와이프의 얘기를 듣고 놀랐죠. 저와 같이 출연배우를 모른 채 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그녀가 레이디 가가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레이디 가가는 무대나 뮤직 비디오에서 독특한 의상을 입기로 유명하죠. 노래할 때 상당히 강하게 보이는 짙은 메이크업이나 얼굴을 가리는 안경을 착용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생얼을 볼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봐왔던 레이디 가가와 영화에서의 노메이크 업의 차이가 상당히 컸고, 무엇보다 연기를 너무 잘하니 배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사실 레이디 가가라는 가수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영화를 보고 반해서 그녀의 노래를 찾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왠지 있을 법한 이야기

연관 검색어 상위권에는 항상 "스타 이즈 본 실화"가 올라와있는데요. 영화를 본 뒤 저와 같이 느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는 픽션입니다. 그럼 왜 사람들이 실화로 착각하게 될까요?

 

스타 이즈 본은 원작이 3번이나 리메이크될 정도로 시대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현실에서도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언더 그라운드 가수들이 있고 그들 중 누군가는 기회를 얻어 스타가 되기도 하죠. 약 80년 전 처음 원작이 개봉되었던 영화가 현재의 우리에게도 공감을 얻는 것을 보면 그때 그들의 삶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셀럽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삽시간에 유명세를 얻게 되는 일이 현실에서도 종종 생기기에 영화가 더욱 사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앨리가 처음 잭슨과 무대에 오를 때 긴장하면서 노래를 시작하는 장면을 볼 때까지도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실제 신인 가수가 데뷔하는 다큐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실화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런 이야기를 가진 스타가 현실에서도 등장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계속 귓가에 맴도는 OST

 

레이디 가가가 성공 한 뒤 노래하는 장면
출처: 영화 스타이즈 본

 

가수를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인 만큼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 역시 상당한 수준입니다. 레이디 가가는 물론이고 브래들리 쿠퍼 역시 실제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레이디 가가가 부르는 "I'll Never Love Again"은 정말 눈물 나게 아름다웠습니다. "Shallow"는 그 해 빌보드 Hot 100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감명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 역시 둘이 첫 무대에서 함께 "Shallow"를 부르는 장면을 이 영화의 가장 명장면으로 꼽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떠올렸을 때 몸에 소름이 돋는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Always Remeber Us This Way", "La Vie En Rose", "Mayebe It's Time" 등 들을수록 좋은 명곡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가사와 함께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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